이다영과 김연경이 갈등을 하는 구체적인 이유
이다영과 김연경의 갈등에서 빚어난 폭로전이 심상치 않다.
이다영은 대한민국의 배구 선수. 포지션은 세터이며,
2014~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되었고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서 뛴 뒤 2020-2021 시즌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시즌 중 김연경에게 벌인 상식 외의 행동과 더불어 2021년 2월경 학창 시절 학교폭력 논란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고 국가대표에서 무기한 출전 정지를 받았다. 현재는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20년 12월부터 징조가 보였다고 한다.
발단은 이다영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갑질”, “나잇살 먹고”,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암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발언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이다영이 석연치 않는 이유로 결장하였고, 이다영과 이재영이 결장한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자 상단의 "시빌 워" 기사가 떠버리면서 불화설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기사에는 이다영과 "스타급 선배 선수"가 시즌 초부터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었고 흥국생명 측에서도 일부 시인하며 정말로 내부 불화가 있다는 설이 힘을 얻게 되었다.
얼마 뒤 팀 주장 김연경이 내부 문제가 있긴 했다고 인정하면서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연경은 내부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어느 팀이나 다 있는 갈등이라 금방 화해했다고 부정했고, 팀 관계자도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이 직전까지 연패를 하긴 했지만 그래봤자 개막 10연승 후 겨우 2연패를 한 것에 불과했고, 이후 팀이 다시 연승을 달리며 해당 논란은 금방 불식되었다.
하지만 얼마 뒤 팀이 바닥을 기는 경기력으로 압도적 꼴찌를 달리던 현대건설에게 패배를 당하며 다시 불화설이 재점화되었다. 이다영은 이날 극도로 부진하였고, 박미희 감독은 평소와는 달리 세터를 시도때도 없이 교체하며 이다영과 기싸움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기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중계를 담당한 카메라 감독도 눈치를 챘는지 계속 박미희 감독이랑 이다영을 번갈아 보여주며 확실히 뭔가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격적으로 불화설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이다영이 김연경보다 이재영한테 볼을 더 많이 올려주더라"는 몇몇 사람들의 주장이 다시 설득력을 얻었다. 김연경의 공격스탯이 더 높은데 왜 더 잘하는 선수를 덜 쓰냐는 논리였는데 이를 불화설과 합쳐서 김연경이 이다영과 사이가 안 좋아서 이다영이 일부러 이재영 위주로 토스를 준다는 의견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래놓고도 5연승을 달리는 괴물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이다영의 눈물의 인터뷰까지 더해지며 불화설을 찍어눌렀다.
그러나 더 스파이크지의 2021년 2월호 기사를 통해 불화설에 쐐기를 박아버리는 소식이 날아왔는데, 기사에 따르면 이다영의 SNS 비난 대상이 진짜 김연경이었다고 한다. 모종의 이유로 한때 김연경과 이재영-이다영 간에 서로 대화조차 안 할 만큼 극심한 불화가 있었지만, 그래도 프로의식을 갖고 서로 앙금이 남아있어도 경기장에서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로 약속하고 묻어뒀다 한다.
이전에 불화설이 돌 때 나왔던 "시빌 워" 기사에서 불화의 당사자가 스타급 선배 선수라고 했는데, 당연히 김연경의 이름도 거론되었지만 설마 현존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이자 국가대표로서도 입지전적인 활약을 남긴 김연경한테까지 날을 세우리라고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당사자가 설마했던 김연경으로 확정되고 경기장에서 보여지는 친근한 모습은 철저히 보여주기식 비즈니스였음이 밝혀지면서 많은 배구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더 황당한 것은 기사 뒷부분에 이다영이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을 후회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SNS로 사고를 친 그 자체를 후회한 게 아니라 "억울한 면은 있지만" 자신들보다 영향력이 압도적인 대형 선수를 건드렸다 역풍을 세게 맞아서 후회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연 이다영이 잘못을 자각하긴 하는건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커뮤니티에서는 이름 대신 꼬얌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등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게다가 더 스파이크지의 내용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직전인 2월 3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해명하기 위해 한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다. 이재영보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이 더 높은데도 김연경의 점유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상황에 맞게끔 올려준다"라는 해명이 더 스파이크 기사 이후 재조명된 불화설과 겹쳐 논란이 되고 있다.
주어 없는 SNS 저격으로 한바탕 논란이 터진 상황에 불화설이 사실로 확정되었고, 다음날 2월 5일에 치러진 GS와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0:3으로 대패하는 바람에 팬들도 분개했다.
경기 이후 2월 7일 저녁, 갑자기 유명 배구선수가 용인에 위치한 숙소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의 최초 보도에서는 A선수라고 했지만, 기사 내용이 꽤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다영으로 보고 있다. 뒤늦게 구단에서 복통이라는 해명 보도를 돌렸지만, 경찰에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공식발표하는 바람에 구단은 "복통인데 왜 경찰이 출동했냐"면서 후폭풍에 시달렸고, 뒤늦게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에 갔다왔다고 입장을 바꿨다. 어쨌든 여러 언론에서는 연합뉴스의 최초 보도가 진실에 가깝다고 보는 중이다.
그리고 2월 10일에는 김연경과 이다영 간의 갈등이 원인이 되어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며 둘의 불화설은 이다영이 처참하게 몰락하고 팀도 가파른 내리막을 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학교폭력 사건은 자매의 과거 악행이 드러난 것이라 김연경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학폭 피해자가 이다영이 김연경을 저격하면서 SNS에 올린 피해자 코스프레 게시물을 보고 화가 치밀어올라 그들의 만행을 세상에 알렸다고 직접 배구 갤러리와 네이트판에 글을 쓰게 된 사유로 거듭 밝혔다. 결국은 쌍둥이가 자신들의 과오도 모른 채 감히 타인을 조롱하다가, 자신들의 과오가 드러나면서 제 무덤들을 판 격이 되었다.
학폭 사건이 터지자 이다영은 이재영과 숙소를 나간 후 인스타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는데, 사과문을 업로드하러 인스타에 들어간 김에 김연경의 계정도 언팔하면서 확인사살까지 했다.
사건 몇년이 지난 2023년 8월 5일, 이다영이 프랑스 리그로 이적하고 현지로 출국하면서 퇴출 후 최초로 언론 앞에 서면서 오히려 '그 선수 분'이 일부러 자신의 토스를 안 때렸다고 이야기했다. (시합 때는 익히 알려진 대로 감정을 숨기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했지만) 연습 때는 그 선수가 자기 토스를 때리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 실제로 사건 당시에 김연경이 이다영이랑 같이 연습하길 거부하고 다른 세터가 들어오면 그때 연습했다는 말이 있었다.
장장 7개월동안 그랬다고 하니 사실상 흥국 합류 초기부터 갈등이 있었다는 말이 된다. 이다영은 그렇게 증언하면서 대화로 풀려고 했지만 그 선수가 회피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라고 얼렁뚱땅 퉁치고 넘어가면서 좋은 소리는 못 듣고 있다.
그러자 당일 프랑스에 있는 이다영이 본인 인스타에 김연경과의 문자 내용을 올렸다. 빛삭된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일부 공개하면서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고 여론전을 시도하고 있다.
추가 게시글에 따르면 이미 대표팀 시절부터 욕설, 왕따를 당할 정도로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 흥국 시절 욕설때문이 아니라 이미 오랫동안 갈등이 지속됐고 본인은 그래도 잘 풀고 싶었지만 김연경이 계속해서 본인을 싫어하여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 듯하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이다영에게 비판적이다. 애초에 이다영의 흥국생명 시절 행적을 생각해 보면 김연경이 이다영에게 보낸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 너도 참으라"는 메시지는 김연경이 많이 참고 참아서 그나마 저 정도로 보냈다는 게 정설이다. 게다가 이다영이 김연경에게 자정 12시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도 비판을 받고 있으며, 메시지 자체도 가식이 많다는 평이다.
이다영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현 시점에서 여론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그동안 자신이 살아오며 스스로 벌여온 수많은 악행 및 논란들에 대한 자기반성은 전혀 없으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18일 이다영은 빛삭된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기자님, 이게 진실이에요"라며 MHN스포츠 측에 전달했는데 MHN스포츠 측이 19일 사실 확인을 위해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과 접촉한 결과 김연경 측 관계자는 "현재 이다영-이재영 자매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는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며, "('나가요' 폭로에 대한 부분은) 확인한 상황이다. 현재 여러방면으로 논의중이다. 입장이 확정되면 메일로 보도하겠다"라고 답변했으며 아울러 "무슨 생각으로 (이다영-이재영 자매가)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난처한 입장을 표했다.
또한 MHN스포츠 측은 이다영에게 본인이 김연경 팬에게 보낸 DM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 중 하나인 "헤어졌다는 이유로....사람 투명 인간 취급하고"에 대해 이것이 김연경과의 단순 친분을 말하는 것인지, 대중이 파악할 수 없는 사적인 친분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였으나 이다영은 "다른 사적이요"라고 말한 뒤 "시즌을 준비해야 해서 집중해야한다,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시즌 끝나고 카톡, 사진, 녹음을 모두 풀겠다"라고 답했고 이다영이 소속된 프랑스 리그가 내년 5월 중순에야 끝난다는 걸 감안하면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